29일 봉화마을‧가덕도 방문 '지역 민심' 잡기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의 유력후보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28일 퇴임하면서 그의 첫 행보가 주목된다.
김 총장의 한 측근은 "28일 오후 4시 국회 사무처에서 퇴임식을 가진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퇴임 후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와 29일 김해 봉화마을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친노·친문 세력의 '성지'인 봉하마을을 방문함으로써 지역 민심을 잡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봉하마을에 이어 가덕도를 찾는다. 부산시장 선거의 이슈로 등장한 ‘가덕도 신공항’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 17일 김 사무총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내년 2월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확실하게 해주면 무조건 출마할 것"이라며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다 최근 여야 모두 가덕도신공항 건설 관련 특별법을 각각 발의한 상황이어서 지역현안을 선점해 지역민심을 잡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측근은 "먼저 부산민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면서 "준비가 되면 부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아직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3선 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냈으며, 21대 국회 개원 후 6개월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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