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총사업비 75억 투입..."새로운 산림복지 모델 창출"
[더팩트ㅣ화순=허지현 기자]직장에서 또는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과다한 업무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국립산림헬스케어서비스가 전국 최초로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에서 선보인다.
28일 화순군에 따르면 2021년 75억 원을 투입해 화순읍 수만리 일대에 ‘국립 화순 치유의 숲(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변의 산림치유·휴양·관광 자원을 통합한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는 연면적 1587㎡,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새로운 산림복지 거점으로 구축될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 조성 예정지 주변에는 만연산 오감연결길, 치유 숲길, 치유의 숲 센터, 숲속 체험장과 동구리 호수공원 등 기반시설이 조성돼 있다.
화순군의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 조성 사업을 확정하기까지 숨은 노력이 돋보인다.
먼저 화순군은 지난해 총사업비 150억 원 규모의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 조성 사업을 산림청에 제안하며 의료 서비스와 연계한 산림복지 거점 공간 조성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산림청은 올해 국비 50억 원을 지원, 실시설계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이와 함께 군은 중앙부처를 찾아 시설·기자재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업비 100억 원을 증액해 달라고 물러섬없이 끊질기게 요청했다. 구충곤 군수도 산림청과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 사업 확대와 국비 증액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비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구 군수를 비롯한 화순군 관계자들이 사업 규모와 예산을 확대해야 시설의 규모화·단지 조성으로 양질의 ‘산림 헬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중앙부처 관계자들을 설득한 노력으로 최근 25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군은 지난 23일 산림청, 전라남도와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의회를 열고 추가 확보한 국비 25억 원의 활용 계획, 조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충곤 군수는 "의료연계형 산림치유센터를 성공적으로 조성, 차별성 있는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산림복지 모델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산림 치유·휴양·레저 기반을 확충해 관광 자원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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