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폐쇄·통제되는 주요 관광명소 58곳 발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정부의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24일부터 5인 이상 식당 모임을 금지하고, 겨울스포츠 시설 운영 중단과 해넘이·해돋이 관광명소를 폐쇄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적용된다.
해넘이·해돋이 장소의 밀집을 막기 위해 31일 12시부터 1월 1일 9시까지 지역 내 7개 해수욕장을 패쇄된다. 해수욕장 호안도로와 인근 공원, 주변 공영주차장도 포함된다. 해돋이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황령산과 금정산, 이기대 등의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에 대한 출입도 통제된다.
식당과 카페는 31일 21시부터 1월 1일 09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연말연시 관광객 밀집이 우려되는 주요 관광명소 58곳도 같은 기간 폐쇄된다. 출입 통제가 가능한 관광시설 36곳은 폐쇄조치되며, 나머지 22곳은 방역관리 요원이 현장에서 관광객 밀집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숙박시설은 객실 50% 이내로 예약이 제한된다. 객실 내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은 숙박할 수 없고, 개인이 주최하는 파티는 금지된다. 지역 내 5개의 빙상장도 해당기간 집합이 금지된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특별 점검반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요양병원과 종교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된다. 시는 요양병원과 종사자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매주 점검하고, 종사자 선제검사를 주 1회 실시할 계획이다. 종교시설은 현재 비대면 정기예배만 허용되지만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다시 한번 점검해 방역 조치에 불응할 경우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22일 정부가 발표한 식당에서의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24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24시까지 전국 공통으로 적용된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방역 인력들의 수고와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한번만 더 기억해달라"며 "연말연시 집에 머무르는 것이 이분들의 수고와 시름을 빨리 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쇄 및 통제 조치되는 주요 관광명소 58곳은 중구(광복로·비프광장·40계단테마거리·유라리광장), 서구(송도용궁구름다리), 동구(부산역광장 관광안내센터·이바구충전소·이바구공작소·장기려기념더나눔센터·안용복기념부산포개항문화관·좌천동굴·168모노레일전시관·소흥관·다문화공감센터·만화체험관·김민부전망대·168모노레일전망대·유치환우체통), 영도구(흰여울문화마을·깡깡이예술마을·절영해안산책로), 부산진구(호천문화플랫폼), 동래구(북문광장·읍성역사관 및 광장·박차정 의사 생가·우장춘 기념관·스파시티·임진왜란역사관VR체험존·읍성역사관VR체험존·동헌·송공단·장관청·동래향교), 남구(오륙도스카이워크), 해운대구(동백섬·죽도·해월정·해마루·청사포·다릿돌전망대·몽돌해변·바다마을), 사하구(다대포 해변공원·감천문화마을·부네치아 장림항), 금정구(회원수원지), 강서구(대저생태공원·가덕도 대항전망대·가덕도 외양포마을), 연제구(온천천 시민공원), 수영구(수영사적공원 내 야외놀이마당·25의용단·정과정 유적지·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 기장군(기장도예관광힐링촌·죽성드림세트장·황학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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