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설명서 중국어로 번역 전달등으로 바이어 선별...사전준비 철저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경북의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수출상담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대구·경북 8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대구시 수성구, 경북테크노파크, 대구시 달서구, 포항테크노파크,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경북 문경시, 나누미넷, 디지스타트업인큐베이터)는 '2020 대구경북 1인 창조기업 글로벌 판로개척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지난 11월 26일과 27일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중국 광동성에 소재한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서 소비와 소득수준이 중국 최상위권에 속하는 심천과 광동에 있는 11개 바이어 기업과 대구경북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입주기업 18개사가 참여했다.
수출상담회 진행을 위해 제품설명서가 중국어로 번역돼 사전에 중국측에 전달됐으며, 전달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제품에 관심 있는 바이어들을 선별하는 과정을 거쳐 상담회의 효율성을 높였다. 단순한 매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담회 이후 바이어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참여기업에게 기업 제품에 대한 바이어의 의견, 개선, 희망사항 등의 수출 관련해 의미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수출 상담은 인터넷 화상프로그램인 부브(VooV)를 활용해 각 기업과 통역, 그리고 중국 바이어가 접속하는 2자 상담 방식으로 총 18건 진행됐다. 수출상담회 후 현재 4개 기업에 대한 샘플 오더가 진행 중이며 이후 수출계약 추진이 예상된다.
달서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제로투코스메틱 박소영 대표는 "코로나로 처음 온라인 수출 상담회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오프라인 전시회만큼 좋은 반응과 진행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감사하다. 앞으로 더 잘 준비해 수출도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헤렌인터내셔널(수출상담회 운영) 배보람 대표는 "이번 온라인 상담회 참여를 통해 1인 창조기업 대표님들엔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 바이어를 만나고 수출을 위해서 어떤 내용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경험하고 준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이번 수출 상담회를 통해 1인 창조기업의 제품이라도 중국 수출의 가능성을 발견했고 판로 개척을 위한 중요한 기회의 장임을 발견했다. 코로나19 이후 대중 수출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지원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