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음식물 쓰레기 가스 수소연료전지로 '탈바꿈'

전주시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태영건설은 17일 시장실에서 그린뉴딜 및 수소경제도시로의 이행을 위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주시 제공

시·한국환경공단·한수원·태영건설,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사업 업무협약 체결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가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로 미래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한다.

시와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장준영), 한국수력원자력㈜(대표 정재훈), ㈜태영건설(대표이사 이재규)은 17일 전주시장실에서 그린뉴딜 및 수소경제도시로의 이행을 위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은 전주시 음식물류 자원화시설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활용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수력원자력은 2800여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40MW(메가와트) 규모의 수소 융복합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수소 융복합 시설 구축은 국내 최초의 시도다.

시는 부지 임대 및 바이오가스 기반 융복합 사업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이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한국환경공단과 태영건설은 각각 바이오가스 생산 기술과 바이오가스 공급을 지원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수소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 4개 기관은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바이오가스 기반의 수소 융복합 사업 개발 ▲인·허가 협력 △안정적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협력 ▲사업모델 고도화 ▲정부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경제성 확보 ▲바이오가스와 수소를 활용한 추가 사업 발굴 등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국내 최초의 수소 융복합 사업으로 수소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소 연료전지 개발을 통해 에너지 자립률 30%, 전력 자립률 40% 달성을 목표로 한 ‘에너지디자인 3040’ 정책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민간 투자사업 유치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바이오가스의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를 확대하고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그린에너지를 핵심으로 하는 그린뉴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도시이자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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