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혁신한다면서 태풍피해 복구는 아직?

광주시는 지난 11월 광주천 아리랑문화물길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착공식을 개최했지만, 사실상 올해 태풍 피해 복구도 되고 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광주=나소희 기자

광주천 태풍 피해 미복구 총 21곳...5개월째 방치 중

[더팩트 ㅣ 광주=나소희 기자] 광주시는 지난 11월 광주천 아리랑문화물길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착공식을 개최했지만, 사실상 올해 태풍 피해 복구도 되고 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광주천변은 21군데 정도로 아직까지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실내 운동이 금지돼 시민들의 광주천 이용이 늘어난 시점에서 해당 장소들은 ‘출입 금지’라는 노란 띠가 둘러져 있는 상태로 5개월째 방치돼 있다.

광주천 인근에서 만난 노모(23) 씨는 "올해 태풍 이후 길이 망가졌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태풍 이후로 징검다리도 쓸려 사라지고, 다리 전등이 나간 것도 고쳐지지 않은 곳이 많아 밤에 아주 깜깜하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물순환정책과는 "피해 이후 응급복구는 마무리했으나 복구 설계가 필요한 곳이 아직 남아있는 것"이라며 "설계는 마무리 단계로 1월 중 착공이 시작돼 3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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