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 대비 민간 의료병상 확보·대학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전환도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대유행 기세를 보이자 부산시가 검체채취 요원 114명을 증원하고, 다음주까지 6곳의 임시선별진료소를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김선조 부산시기획조정실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단검사의 폭을 늘려 무증상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요양병원, 정신병원 종사자의 주기적 선제검사에 적극 활용하고 전국으로 조기 확대한다고 하니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청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도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확진자 급증을 대비해 60여개의 민간의료병상을 확보하고, 대학교 기숙사 등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200여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김 실장은 "전날 75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현재 기준으로 675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412개의 병상이 사용 중"이라며 "이정도 규모로는 매일 50명 내외의 확진자 발생은 감당할 수 있지만, 하루 100~200명의 확진자 발생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경증환자 병상 확보는 당분간 문제가 없지만 중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충분치 않다"며 "민간병원의 병상과 인력 확보를 위해 병원협회, 의사협회, 간호사협회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장소는 계획 중에 있으며 이르면 21일부터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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