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 환경다큐멘터리 방영 후 포항지역 사회 양분화 양상

포항MBC가 최근 포항제철소와 지역환경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방영 이후 지역사회가 양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포항=김달년기자

더불어민주당 포항지역위, 성명서 통해 포스코와 포스코노조의 행태에 대해 지적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MBC가 지역환경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방영 후 SNS상에서 논란을 빚은데 이어 지역단체들도 찬반으로 갈리어 입장을 밝히는 등 포항지역사회가 양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4일 포항시민연대가 포항MBC를 비난하고 나선데 반해, 더불어민주당 포항시남구울릉군․포항시북구 지역위원회(이하 지역위)는 15일 성명을 통해 포스코와 포스코노조의 행태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지역위는 "상식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 사고와 환경문제에 대한 지역언론사 다큐멘터리에 대한 대응, 그리고 국회의원 현장방문에서 보여준 모습에 포항시민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겠다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대기오염을 비롯한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여전히 묵묵부답이다"며 "이를 다룬 다큐멘터리 방영을 두고 포스코노조가 포항시민을 협박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지역위는 "포스코와 포스코노조는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상식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포스코로 인해 발생한 환경문제 다큐멘터리에 이의가 있다면 언론사를 상대로 직접 대화하고 입장표명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코와 포스코노조는 포항시와 포항시민에 대한 협박과 압력을 중단하고, 최정우 회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 바란다. 포항시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신속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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