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연기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올해 부산에선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는 타종식과 해돋이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된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 일대에서 계획된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식 행사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는 3주째 두자릿수 확진자 나오면서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모이는 현장 행사는 지양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과 같은 여러 플랫폼을 활용해 종소리를 표현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새해를 알릴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기초단체도 준비한 해맞이축제를 줄줄이 취소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 장산에서 개최 예정된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고, 수영구와 남구 역시 광안리 해수욕장과 오륙도 스카이워크에서 준비해 오던 해맞이 축제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중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표 축제인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연기했다.
최진봉 중구 청장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축제 개최만 학수고대하고 있는 지역상가에 아쉬운 결정을 알리게 되어 너무 안타깝다"며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되었으나 축제 개최를 희망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코로나 대유행 안정화 이후 곧바로 축제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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