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전수검사 대상만 500여명 추산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달성의 영신교회에서 이틀만에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코로나 확산세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이었던 대구시는 이번 집단감염이 앞으로도 추가 확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비상이 걸렸다.
대구시는 오전에 긴급브리핑을 열고 "10일 0시 이후 교회 관련 감염자는 25명이고, 10일 확진자 3명까지 모두 28명"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12월 10일 역학조사 결과 최초 교회 관련 노출은 최초 확진자가 12월 4일과 6일 교회에서 30여명과 식사를 했다. 식사후에는 10여명의 찬양팀이 마스크를 미착용하고 수십여분간 찬양을 했고, 6일에도 찬양팀이 마스크 미착용하고 30여분간 찬양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구시는 영신교회 명단 270명을 확보해 10일 158명을 검사하고 나머지는 검사를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오늘 아침 확진자 중 2명이 어린이 집 교사로 확인되어 관련 어린이 집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 했다.
어린이집 학부모 A(40대, 남)씨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담임 선생님은 어제 쉬셨는데 갑자기 아침에 어린이 집에 전화가 와서 코로나 확진이 됐다면서 전수검사를 해야 한다 해서 당황스러웠다"며, "다행이 아이가 울지 않고 검사를 잘 하고 왔는데 내일 검사 결과만 나온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금 좀 혼란스럽다. 아이는 코로나 검사를 하고 왔는데 가족들은 어떻게 되는지, 내일 출근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대구시에서 아무런 안내도 오지 않고 어린이 집에서 아이만 검사하라고 연락이 왔다."며 "좀 더 정확한 지안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