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서 청렴도 '한단계' 상승

전남 화순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종합 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 2월 청렴실천 결의 대회 모습./화순군 제공

인사 분야 최고점 달성..."고강도 청렴 시책 계속 추진"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종합 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특히, 내부청렴도 평가 중 인사 분야에서는 9.08점을 받아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화순군 종합청렴도는 7.54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44점 상승했으며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는 각각 7.61점, 7.96점을 받았다. 화순군 내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1등급 상승해 올해 2등급을 받았다. 조직 청렴문화, 부패방지 제도, 인사, 예산 집행, 업무지시 공정성 등 15개 항목 평가에서 7.96점으로 전국 군 단위 평균 7.45점을 웃돌았다. 전체 지자체 평균 7.59점보다도 0.37점 높다.

외부청렴도도 지난해보다 0.62점 상승했지만, 등급은 4등급을 받는 수준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있었으나, 인허가 분야 평가에서 9.40점을 받아 큰 폭의 상승했다.

화순군이 2020년을 ‘청렴 정착 원년’으로 선포하고 고강도 청렴 시책을 추진해 청렴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화순군은 올해 초 2020년 청렴 정착 원년으로 선포하고 구충곤 군수를 비롯한 전 직원 청렴 서약, 청렴실천 결의대회, 부서별 찾아가는 청렴 간담회, 상시 캠페인 등 31개 고강도 청렴 시책을 추진해 왔다.

군은 방문민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 불허가·반려 민원 사전설명제, 청렴도 향상 추진대책 보고회, 청렴도 우수기관 멘토링제 운영 등 신규 시책을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명예 감사관 운영, 부실공사 방지 명예 감독관, 청탁금지법 신고센터 운영을 내실화·활성화하고 각종 민원에 대한 모니터링 기능도 강화했다.

조직 내부의 청렴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부패 공직자 퇴출제 시행 및 징벌제 제재 강화, 5대 비위 근절 대책 강화, 찾아가는 부서별 청렴 간담회 실시, 갑질 피해 신고센터 운영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특히, 부패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강력하게 적용하는 등 청렴문화 정착에 힘써 왔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지난해보다 청렴도가 한 단계 상승했지만, 아직은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군민이 요구하는 수준의 ‘투명 행정과 청렴문화’를 정착해 군민에게 신뢰받는 군정을 펼치도록 내년에는 더 강도 높은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정부 기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인허가, 보조금 등 직접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문화 등을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를 종합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를 매년 12월 초에 발표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