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첫 유통…달콤하고 껍질 잘 벗겨져 소비자 호응 기대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국산 감귤 품종 ‘윈터프린스’를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고 9일 밝혔다.
2017년 시험 보급한 농가 3곳에서 생산한 ‘윈터프린스’ 4톤가량이 제주감귤농협의 선별 과정을 거쳐 대형 상점(이마트 30여 지점)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농촌진흥청이 2016년 개발한 ‘윈터프린스’는 일찍 성숙하는 온주밀감과 늦게 성숙하는 만감류의 특성을 모두 지닌 새로운 품종이다.
온주밀감처럼 과즙이 풍부하고 과육이 부드러우면서도 비슷한 시기 유통되는 만감류 ‘황금향’보다 당도가 높고(12.5∼13.5브릭스), 신맛(산 함량 1.0∼1.2%)이 적당하다.
또 씨가 없고 껍질이 잘 벗겨져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겨울 과일 시장을 주도할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배 측면에서 보면 가시가 없어 관리가 쉽고, 생육이 좋아 다른 감귤류보다 1년 정도 빨리 수확할 수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돼 현재 41곳 농가 7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국내 육성 감귤 품종 처음으로 연구회가 결성될 정도로 농가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