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동학농민혁명 역사 담은 책자 ‘발간

고부 농민봉기부터 동학농민군의 최초이자 최대의 승리인 황토현전투, 그리고 이어진 전주성 점령 등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무대와 전개 과정을 담아낸 정읍동학농민혁명사. /정읍시 제공

동학농민혁명의 배경과 전개 과정 등 자세히 정리

[더팩트 | 정읍=한성희 기자]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을 맞아 동학농민혁명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혁명 발상지의 긍지를 높이기 위한 책자가 발간돼 주목받고 있다.

전북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의 배경과 전개 과정, 제2의 동학농민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기해농민봉기 등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서술한 ‘정읍동학농민혁명사’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간된 책자는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의 산하 연구기관인 동학역사문화연구소에서 조광환(소장), 곽형주(부소장), 이진우(운영위원)의 공저로 이뤄졌다.

이 책은 그간의 진행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미흡했던 부분을 더욱 보완해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교재로 사용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특히 봉건제도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일어난 고부 농민봉기부터 동학농민군의 최초이자 최대의 승리인 황토현전투, 그리고 이어진 전주성 점령 등 동학농민혁명의 주요 무대와 전개 과정을 담아냈다.

또 전주화약 체결 이후 집강소 운영을 통해 농민들이 꿈꿔왔던 ‘관민상화’ 정치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 이후 일어난 의병항쟁과 3·1 만세운동, 독립군의 항일운동으로 이어진 과정을 실증적으로 접근해 자세히 집필했다.

시는 이번 책 발간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민중·민족적 의의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이번 자료집 발간을 계기로 더 많은 자료가 모아져 온전한 동학농민혁명사가 복원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민들께서도 동학농민혁명에 깊은 관심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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