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월호 진상규명 반대로 '박근혜 정권' 몰락"

이재명 경기지사가 7일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참위법) 개정안 처리를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경기도 제공

"세월호 특위 기한 연장해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참위법) 개정안 처리를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진상규명 방해가 촛불을 타오르게 했음을 기억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해 4월16일 고 임경빈 군은 원격진료 의사의 신속한 이송 지시에도 불구하고 4시간 40여분이 지나서야 병원에 도착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사실은 지난해에야 드러났다"며 "2기 세월호 특조위가 없었다면 밝혀지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명백히 드러난 사실보다 해소되지 않은 의문이 여전히 훨씬 많다"며 "선원들과 선사는 배의 이상을 언제 알았는지, 선원들이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것은 선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는지, 해경은 단순히 무능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세월호 노트북에서 나온 '국정원 지시사항' 문서나 해양사고보고계통도 상의 '국정원' 표기는 챙해진해운의 단순 착오였는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처는 그냥 덮으면 무뎌질 순 있지만 새 살이 돋을 수 없다"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잘못을 온전하게 규명해야 하고 사회적 치유의 과정을 철저하게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4.16가족협의회 장훈 위원장님 말씀처럼 반드시 수사권이 있는 기한 연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더이상 국민의힘에 발목잡히지 않겠다는 이낙연 대표님과 민주당의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 지사는 "아직도 '예산 많이 든다' 운운하는 '국민의힘'에 당부한다"며 "진상규명 방해와 끝없는 망언의 끝자락에 박근혜 정권의 몰락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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