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불구 부산 홈플러스 방역은 ‘빨간불’

홈플러스아시아드점 정문 입구.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이곳에서는 방문객들에 대한 방역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부산=김신은 기자

발열체크.출입 등 방역관리 부재…“강제사항 아니라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최근 위기에 처한 코로나19 지역 확산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α’라는 초유의 조치를 내놨지만 부산지역 일부 홈플러스는 방역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개선책 마련이 요구된다.

5일 오후 연제구 거제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정문 입구에는 방문자에 대한 방역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주차장과 이어지는 출입구에도 발열 체크나 출입 명부 작성, 마스크 미착용 등에 대해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었다.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에 따르면 일반관리시설에 포함된 마트(300㎡ 이상)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환기·소독 △시설별 이용인원 제한 등의 ‘공통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기준을 따라야 한다.

홈플러스센텀점 주차장 입구. 방역수칙에 대한 안내문만 부착돼 있을 뿐 방문객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관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부산=김신은 기자

해운대구 우동의 홈플러스 센텀점과 해운대점 2곳도 방역관리 실태는 아시아드점과 동일했다.

출입문에는 ‘마스크 미착용 및 37.5도 이상 발열 시 매장 출입 제한’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안내문만 부착돼 있을 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쉽게 출입 가능했다.

이날 아시아드점을 찾은 A씨는 "이곳에는 올 초에 확진자가 다녀갔는데도 방역관리가 꼼꼼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요즘엔 소규모 식당에서도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체크와 방문자 기록 등 방역수칙을 꼼꼼하게 지키고 있는데, 이런 시기일수록 과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게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부산의 다른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매장 입구와 에스컬레이터 옆쪽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직원이 방문자들에 대한 열 체크나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 관계자는 주차장을 포함해 5~6개가 되는 출입구마다 직원을 배치해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출입구에 대한 방역관리는 지자체의 강제 또는 권고 사항이 아니라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6일까지 마트 내 입점해 있는 각 브랜드마다 구매자 전자출입명부(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자체에서 매일 관리를 나와도 출입구 관리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중간중간 손 소독제 비치와 방역수칙 안내판을 설치해뒀고, 방송을 통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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