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서상, 함양~추성 노선 '친환경버스' 운행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경남 함양군은 3일 전국 군단위에서는 처음으로 농어촌버스 정규노선에 대형 저상 전기버스를 도입,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함양지리산고속에서 운행하는 공영 농어촌버스 중 올해 차령이 만료되는 차량 2대를 대체한 전기버스를 함양~서상 노선과 함양~추성 노선에 투입해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이 전기버스는 함양군 소재 에디슨모터스(주)에서 생산한 대형 저상형 뉴 이-화이버드(New e-FIBIRD) 모델로 승차인원은 46명(운전석 포함)이다. 어르신들의 승하차가 쉽고 휠체어 탑승도 가능하다.
군은 노후 경유차를 대체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과 유류비 절감 등 운송업체의 경영난에도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운행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노후 경유버스가 전기버스로 대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양지리산고속 양기환 대표는 "전기버스 도입에 대해 많은 의구심이 들었지만 시범운행을 통해 안정성과 성능 등을 테스트 해본 결과, 노선버스에 투입해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전기버스 운행을 통해 친환경버스 운행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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