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의회서 여성의원 강제추행 또…"해외 연수 중 침대에 눕혀"

부산경찰청 전경. /더팩트 DB

"기초의회 왜 이러나"…해당 의원은 강력 부인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지역 기초의회에서 또 동료 의원 강제추행 고소 사건이 발생했다. 기장군의회가 동료 의원 강제추행 파문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서는 사하구의회에서 이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져 말썽을 빚고 있다.

사하구의회 A 의원은 자신을 강제추행했다며 동료 남성 의원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하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사하구의회 B 의원을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사하구의회 등에 따르면 A 의원은 지난 2018년 10월 2박3일 일정의 중국 해외연수 중 B 의원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23일 부산지검 서부지청에 고소했다.

당시 B 의원은 현장 탐방을 마치고 배 안 숙소로 돌아와 A 의원을 양팔로 들쳐안고 침대에 눕히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경찰은 최근 고소인과 사건 당시 같이 있었던 동료 C 의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B 의원의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 의원은 강제추행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hcmedi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