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근 3년간 빙판길 사고 220건 발생…10명 사망·420명 부상

전북지방경찰청 전경. /전주=한성희 기자

전북경찰, 겨울철 폭설 대비 특별교통관리 추진

[더팩트 | 전주=한성희 기자] 전북경찰이 2월말까지 겨울철 폭설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교통관리를 추진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 지역 겨울철 빙판길 사고는 모두 220건으로 10명이 사망하고 4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실제 지난 2월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에서 블랙아이스로 인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차량 32대가 파손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후 사매터널에 ▲과속단속 카메라 ▲차량 미끄럼방지 그루빙 설치 등 시설개선이 이뤄졌으며, 지난달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와 사전 간담회를 통해 겨울철 제설대책, 사고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또 고속도로에는 기상상황에 따른 가변형 속도제한표지를 추가 설치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줄 예정이다.

경찰은 교량·터널 등 도로결빙 (블랙아이스)에 취약한 구간을 선정해 집중관리 및 도로관리청과 합동점검을 통해 시설개선도 병행 할 방침이다.

특히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선제적으로 도내 취약구간에 대해 집중 제설 할 수 있도록 도로관리청에 요청하고, 교통비상근무에 돌입해 ▲교통통제 ▲우회도로 안내 ▲차량 감속유도 ▲실시간 정보제공(VMS) 등 교통안전 활동을 더욱 강화 할 계획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타이어 등 동절기 대비 차량점검을 꼭 해주시고, 특히, 교량이나 터널 등 도로결빙 취약구간 운행시 반드시 서행·안전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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