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기존사업 또는 국책사업에 명패만 바꿔달기…사업‧예산 혁신적 재조정 필요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광주시가 야심차게 포부를 밝힌 광주형 그린뉴딜 추진사업이 원년이라 할만한 2021년 사업계획부터 소리만 요란했던 ‘빈 수레’에 불과하다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105개 시민‧정당‧마을‧사회적경제‧종교단체 연대기구 등이 참여한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은 30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섵언은 비상했지만 예산안은 평상에 머물렀다"고 실망감을 표명했다.
비상행동은 "2021년 예산안을 보면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만큼 규모있는 전환과 혁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이 예산안으로 광주시가 큰 목소리로 주창한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이 가능할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그린뉴딜 원년 사업이라고 부를 만한 사업이 너무 미미하다. 대부분 기존에 실국별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거나 국가 정책 사업을 그린뉴딜 사업으로 이름만 붙여 모아 놓은 추진계획이다"고 우려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비상행동은 그간의 민‧관 정책협의에서 논의된 대로 공공시설이나 유휴부지에 시민햇빛발전소를 다수 추진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과 수용성을 높여야 하며,실천마을‧에너지전환마을 거점센터 설치, 탄소제로 교통 수단 활성화, 도시숲 총량제, GGM 생산 차량의 친환경차 전환 등을 책임있게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시민행동은 "2021년 사업과 예산을 혁신적으로 다시 조정하고, 광주광역시의회는 담대하고 섬세하게 예산 심의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