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본격화…부산진·금정·강서 아파트값 ↑

11월 넷째 주(11월 23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조정대상지역 '해·수·동·남·연' 상승세 꺾여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전국 최고치를 경신하던 부산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한풀 꺾였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5개구(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남구·연제구)의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본격화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 11월 넷째 주(11월 23일 기준)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54% 올랐다. 지난주 상승폭(0.72%)과 비교했을 때 0.18%p 낮아진 수치다.

구·군별로는 △부산진구 1.03% △금정구 0.94% △남구 0.74% △해운대구 0.62% △동래구 0.56% △강서구 0.52% △연제구 0.47% △수영구 0.43% △북구 0.36% △기장군 0.34% △사상·사하구 0.29% △서구 0.15% △동구 0.12% △영도구 0.07% △중구 0.00% 순이었다.

11·19대책으로 '해·수·동·남·연' 5개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부산지역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비규제지역으로 교통호재 등 환경개선 이슈가 있는 부산진구는 개금동과 당감동의 오래된 아파트 위주로 매수가 몰리며 부산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금정구는 장전동 대단지와 개발계획이 있는 구서동·부곡동의 오래된 아파트단지 위주로,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높아졌다.

반면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는 지난주 상승폭보다 –0.77% 낮아졌으며 수영구 –0.91%, 동래구 –0.57%, 남구 –0.45%, 연제구 –0.42% 등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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