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12명·하동 2명·진주 2명 등 경남서 16명 추가 확진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1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어 지난 밤 사이 추가된 확진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지역감염 빠르게 확산…이달에만 확진자 100명 넘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등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경남도는 19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지난 밤 사이 창원 12명, 하동 2명, 진주 2명 등 총 1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경남 419~434번으로 분류된다.

경남 419번은 하동 최초 확진자인 중학생(396번)이 다니는 중학교의 학생이다. 396번과는 다른 학년 학생이다.

427번은 또 다른 하동 중학교 확진자인 402번이 다니는 중학교 재학생이다. 이들은 같은 반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424번과 425번은 진주시 거주자로 하동 중학교 교사인 397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양성 판정을 받았다.

424번은 진주시 평거동에 위치한 '산해들' 식당 근무자로 397번과 지난 15일 식당에서 접촉했다. 425번도 같은 날 진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땀사우나'에서 397번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써 지금까지 하동군 내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으로 늘었다.

경남 420~423번, 432~433번 등 6명은 모두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창원 진해구 소재 초등학생 확진자(401번)의 가족이다.

창원시 방역당국이 해당 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68명을 검사한 결과, 4명(428~43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426번은 40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434번은 창원시 거주자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경남도는 특히 학생을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창원시와 하동군의 전 학원에 대해 20일까지 휴원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하동과 창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강화해 오는 12월 3일까지 2주간 시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는 100인 이상의 행사와 축제 등이 모두 금지된다. 50㎡ 이상의 식당과 카페는 핵심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되며, 실외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또 결혼식장이나 목욕탕 등도 이용인원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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