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토지주택공사-주택관리공단 '공공실버주택 관리·운영' 협약

경남 고성군 공공실버주택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완화를 위한 고성군-한국토지주택공사-주택관리공단이 3자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 제공

경남 첫 공공실버주택…입주민 부담 관리비 50% 이상 절감될 듯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군은 전국 처음으로 고성군 공공실버주택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 완화를 위한 고성군-한국토지주택공사-주택관리공단 3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고성군 내 공공임대주택의 공동 관리를 위한 위탁관리업자 공동선정 및 주택관리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주택관리공단은 임대운영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고성군은 관리·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게 된다.

군은 이 협약으로 입주민이 부담해야 하는 관리비의 약 53% 이상을 절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성군은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이 약 30%로 저소득 노인비율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질 높은 주거복지 서비스 시스템 도입을 위해 2016년에 국토교통부가 시행한 ‘공공실버주택 지자체 공모’를 신청, 2017년 경남에서는 첫 선정돼 2019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올해 11월 완공했다.

고성군 공공실버주택은 고성읍 교사리 일원 연면적 6950㎡에 1개동, 지상13층 100세대 규모로 실버주택과 실버복지관이 복합 개발돼 주거와 문화, 여가시설이 결합된 공공임대주택이다.

2~3층에 경로당, 식당, 이용원, 다목적강당, 공동육아나눔터, 카페테리아 등으로 이뤄진 복지관을 갖추고 있어 거주자뿐만 아니라 관내 주민들에게도 복지혜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탁구·댄스·치매예방용 보드게임 등의 여가활동과 텃밭 가꾸기, 직업상담 등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13층에는 21형 60호와 37형 40호의 영구임대주택으로 어르신의 안전과 편의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됐다.

하승호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장과 이은수 주택관리공단 경남지사장은 "도내 최초의 공공실버주택 건립도 대단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원에서도 전국 최초로 체결하게 된 이 협약이 있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인 관계자 및 담당자를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협약이 전국적인 모델이 되어 고성군이 많은 시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드는 데 함께하길 부탁드린다"며 "행복도시 조성과 주거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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