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청정지역 하동서 10명 확진…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가 18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중학교 2곳 전수 검사…공공시설 전면 휴관·경로당 등 전면 폐쇄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남 하동군에 지난 17일 2명에 이어 18일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하동군이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수준으로 격상, 조치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18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기자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 발생 상황과 조치, 유관기관 간의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윤 군수는 "지난 17일 하동읍 소재 A중학교에서 교사·학생 2명이 확진됨에 따라 당일 해당 중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A중학교 학생 4명, 하동읍 소재 B중학교 학생 1명, 학원강사 3명 등 8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B중학교 학생·교직원에 대한 전수 검사와 함께 관내 고등학교 교사 및 교직원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관내 체육시설 및 실내 공공시설 등을 전면 휴관 조치하고, 각종 행사나 연수, 교육, 모임 등도 전면 취소했다. 민간단체 모임이나 행사 등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군은 사회복지관, 노인복지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마을경로당 등 427개소의 운영폐쇄 조치에 대한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한편 불가피하게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군은 자가 격리가 불가능한 사람에 대비해 금남면에 소재한 하동군청소년수련원을 자가격리 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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