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현 공항 확충 불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 출석해 도의회 오영희 의원의 추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제2공항 여론조사는 "현공항 확충방안 포함 안해 "

[더팩트ㅣ제주=김용덕 기자] 원희룡 지사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수렴 방안에 대해 현 공항 확충 방안을 여론조사 설문 문항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마디로 현공항을 확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원 지사는 18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 출석,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의 질문에 "여론조사가 필요하다면 최대한 공정한 방식으로 여론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여론조사 문항과 관련 "반대를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의도로 진행되거나, 가능하지 않은 걸 여론조사에 붙인다든지 한다면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할 만한 가치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오 의원이 제2공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더라도 대상을 성산읍 주민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제2공항 추진위 의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원 지사는"어디를 한정하고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세부적인 사항"이라며 "지난 5년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왔고 갈등을 둘러싸고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성산 주민들의 의견은 어떤 식으로든 더 수렴해서 정확히 참고되고 반영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특히 사업을 중단시키거나 하기 위해서는 주민투표만이 합법적이고 승복 가능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현재 국토부가 결정하는데 참고용 의견을 수렴하는 방법으로 여론조사 방법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인 만큼 성산 주민들의 의견도 그 비중에 맞게 수렴돼야 하며 전체 도민들의 의견도 수렴돼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오 의원이 전체 도의원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도의원 전수조사가 도민 전체 의견을 대신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원 지사는 "전체 도민 의견은 도민대로, 성산읍 주민은 주민대로, 도의회 의견은 의견대로 조사해 제출, 그걸 국토부가 참고한다면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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