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언택트 공급' 차단 위한 특별 단속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을 판매하거나 구입, 투약한 혐의 등으로 마약사범 42명을 검거해 9명은 구속 기소의견으로, 나머지 33명은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40대 A씨 등 12명은 지난 8~10월 텔레그램, 다크웹 등을 SNS에서 대마와 필로폰 등을 광고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20)씨 등 30명은 이들이 올린 광고글을 보고 비대면 방식이나 지인 등을 통해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 등으로 연락해 현금과 마약류를 교환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신종수법인 비대면 공급 및 거래사범에 대해 관련 기관과 공조체제를 구축해 강력하게 단속하겠"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최근 SNS에서 마약류 유통이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마약류 사범특별사범 단속계획을 수립, 언택트 공급 차단에 나서고 있다.
부산경찰청이 조사한 ‘인터넷 마약사범 검거 현황을 보면 2018년 51명, 2019년 126명, 2020년(9월 기준) 309명 등으로 집계돼 인터넷 마약사범 검거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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