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교통취약 지역 마을버스 '바로온' 운행

전주시가 오는 14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을버스 ‘바로온’ 서비스를 실시한다. 바로온은 총 18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전주시 제공

오는 14일부터 조촌·혁신·동서학·평화2동 등 18개 노선 운행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가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곳까지 교통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에 따르면, 전주 조촌동과 우아동, 동서학동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을버스 ‘바로온’은 14일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12일 팔복동 마을버스 차고지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백순기 전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바로온’의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서는 마을버스 차고지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식, 전기버스 충전 시연에 이어 차고지부터 월드컵경기장까지 마을버스 시승식이 진행됐다.

마을버스는 오는 14일부터 ▲고잔·신유강·덕동·홍개·청복·용신·신기·오신마을 등 조촌·여의동 노선(8개) ▲혁신·만성동 노선(2개 노선) ▲산재·금하·원산정마을 등 우아2·금암2·인후2동 노선(3개) ▲삼경사·고덕·내원당마을 등 동서학동 노선(4개) ▲추동·학전·원당리 등 평화2동 노선(1개) 등 총 18개 노선에서 운행된다. 운행 노선 및 시간표 등은 전주시 홈페이지와 승강장에 부착된 포스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을버스 운행은 전주시설관리공단이 맡아 운영한다. 18개 노선에는 소음이 적고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친환경 전기버스 12대가 투입돼 미세먼지와 매연 저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전기버스가 다니지 않는 일부 마을에는 중소형 승합차 4대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 주민들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어른과 학생, 어린이 모두 500원이다. 카드와 현금 구분 없으며, 시내버스 정기권도 쓸 수 있다. 한 번 타면 시내버스를 최대 2회까지 무료로 환승할 수도 있다.

시는 외곽지역 등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지역에 마을버스라는 맞춤형 교통서비스가 투입되면 시민들의 이동권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을버스 투입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기사들 근무환경 개선과 운송회사 재정부담 완화 등 시내버스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바로온’의 도입을 통해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익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마을버스와 모심택시 등 맞춤형 교통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기·수소버스 등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충해 지속가능한 생태교통도시로 나아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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