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개발공사 도청 신도시 개발 4000억원 벌었다...지역 환원 전무

경북도개발공사가 경북도청신도시 개발에서 4000억원이상 이익을 냈지만 지역에는 환원이 거의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사진은 경북도개발공사 감사현장/안동=오주섭기자

[더팩트ㅣ안동=오주섭기자] 경북도개발공사가 경북도청신도시 개발 순 이익을 4000여억원 이상 냈지만 정작 지역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다 무분별한 개발로 발전은 커녕 빈 점포들이 늘어 밤이면 유령도시로 변하는 이 현실에 대한 해결을 마련하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11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경북도개발공사 행정감사에서 "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신도청 도시 10만 자족도시로 만들 수있겠냐" 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기획경제위 박영서(문경)위원은 "2년 전부터 공사 측에 신도시에 응급실을 운영 할 수 있는 소규모 병원을 지어달라"고 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다고 서운해 했다.

박의원은 "도청 신도시에는 병원이 없다"며" 최근 교통 사고를 당한 도청 직원이 응급실이 없어 타지역으로 이송중 사망한 안타가운 사고가 발생했는데 수익을 지역 환원차원에서 인근 안동병원 부지라도 활용해 병원 유치에 힘 써야지 않겠냐"고 요구했다.

이어 박의원은 "공사가 임대아파트 분양까지 하면서 주변 개인 임대업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며 "전체도시 형성에는 성공 했는지 몰라도 지역민을 위한 것은 아무것도 한게 없다"며 임대에서는 아쉽다고 했다.

이종열(영양)위원은 "도청신도시 2단계 공공주택 개발 분양이 지지부진 한것에 대해 사업성도 없고 수요도 없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의원은 "건설업체들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 한 이유 하나로 건폐율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이에대한 대안을 물었다.

이에대해 안병록사장은 "건폐율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수문(영양군)의원도 "도청신도시 상주 인구가 겨우 2만명인데 현재 도시계획 도로 5분 거리가 20분이나 걸리는데 10만명이 되면 상상이 되냐" 며 '이런 현실인데 누가 여기와서 살려고 하겠냐"고 한심해 했다.

이에대해 경북도개발공사 안병록사장은 " 위원님들의 요구에대해 통감하고 지역민을 위한 개발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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