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로 사격장 진입로 막은 포항 장기면 주민들

포항 수성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장기면 주민들이 사격장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트랙터로 막아놓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16일 예정된 미군 헬기 사격훈련 저지와 수성사격장 폐쇄 위해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 수성사격장 폐쇄를 요구하는 장기면 주민들이 사격장으로 통하는 진입로를 트랙터로 막아서는 등 주한미군 헬기 사격훈련을 막기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로인해 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 예정일이 점차 다가 오면서 사격장 주변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포항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와 장기면 주민들은 10일 포항시청 앞 궐기대회 후 오후부터 사격장 진입로인 장기면 수성리 마을회관 앞 왕복 2차로를 트랙터로 가로막았다.

이로 인해 사격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려던 해병대 자주포부대가 발이 묶였다가 밤늦게 겨우 주민들을 설득해 빠져 나오는 일도 발생했다.

주민들은 11일 아침 일찍부터 다시 트랙터로 사격장 진입로를 막아놓은 상태다.

주한미군은 오는 16일부터 4주간 수성사격장에서 아파치헬기를 동원한 사격훈련을 할 예정이다. 애초 지난달 12일부터 하려고 했다가 주민 반발로 한차례 미뤘다.

주민들은 "주한미군 헬기 사격훈련을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것이며 목숨을 걸고 막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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