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전주기전대학교, 개소식… 3D프린터실·목공소·교육실 등 구축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민들이 3D프린팅, 목공, 용접, 도색 등 다양한 창업이나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시와 전주기전대학교(총장 조희천)는 11일 다가동 일원(완산구 전라감영로 13)에서 시민들을 위한 창업·창작 활동공간인 ‘전주 메이커 빌리지’ 개소식을 가졌다.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0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1억9000만원이 투입된 전주 메이커 빌리지는 연면적 535㎡(162평) 규모의 창업·창작 활동공간이다. 이곳에는 3D프린터실과 목공소, 용접실, 도색실, 기계실, 공구도서관, 공유오피스, 교육실 등이 구축됐다.
창업자들은 이 공간에서 최신 3D프린팅 장비 등을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공간은 사무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으며, 다양한 창업교육과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메이커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예비창업자나 학생 등 누구나 다양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시와 전주기전대학교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유관기관·단체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창업 컨설팅 등 프로그램을 활발히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메이커 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 공간을 구도심 활성화를 주도할 복합공간으로 삼아 인근 공구거리와 한국전통문화전당, 남부시장 청년몰을 연계하는 허브공간으로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전주기전대학교 관계자는 "‘전주 메이커 빌리지’를 일반 시민, 학생 및 예비창업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의 메이커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메이커 빌리지가 전주 창업·창작활동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나아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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