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1.8% 증가… 지역경제 부양 '중점'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사상 처음 8조원대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본예산 기준 올해보다 11.8% 증가한 규모다.

10일 도에 따르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전년 대비 11.8% 증가한 8조7462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 11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7조1051억 원(14.8% 증가) ▲특별회계 8824억 원(41.0% 증가) ▲기금 7587억 원(25.1% 감소) 규모로 편성됐다. 이 중 일반회계 증가율 14.8%는 역대 최고로, 내년 정부예산 증가율(8.5%)보다 6.3%p가 높다.

중점편성 내용은 ▲소비활성화·소상공인·기업지원 등 경기부양에 2112억 원 ▲일자리·청년 사업 7,723억 원 ▲전북형 뉴딜 3,546억 원 ▲호우피해 복구 등 재난대응체계 구축 4091억 원 ▲포스트코로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정책에 6744억 원이 반영됐다.

일반회계 기준 분야별 예산비중은 ▲사회복지 2조5896억 원(36.5%) △ 농림해양수산 1조1995억 원(16.9%) △ 일반공공행정 4527억 원(6.4%)순으로 높았다.

도는 민간소비 위축으로 지방소비세 등 지방세 259억 원, 법인세 등 내국세 감소에 따라 보통교부세 178억 원 등이 전년대비 각각 감소 할 것으로 추계돼 부족한 재원은 도가 운용하는 재정안정화기금 180억 원과 지역개발기금 1300억 원을 활용 총 1480억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내년도 도 예산안은 내일 도의회에 제출되며, 의회 심의 등을 거쳐 내달 14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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