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여성에 발길질한 남성 '온라인 영상' 확산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북구 덕천동지하상가에서 한 남성이 쓰러진 여성에게 발길질을 한 CCTV 영상이 SNS 등에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이른바 ‘덕천지하상가 남녀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경찰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13분쯤 덕천지하상가에서 연인으로 추정되는 20대 남녀가 다퉜다.

여성이 먼저 남성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리자 남성이 주먹으로 여성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후 남성은 쓰러진 여성에게 올라타 휴대전화로 얼굴을 수회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덕천지구대 한 관계자는 "현장에서 여성이 완강히 신고 거부 의사를 밝히고 신고 취소를 한 후 귀가했다"고 말했다.

이 폭행 영상이 지난 9일 밤부터 페이스북 등 SNS에 퍼지기 시작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북부서강력팀과 지방청 폭력계 등으로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영상 유포자에 대해서도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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