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라리안 집중질타,방만한 조직운영도 도마 위에...추가감사 결정
[더팩트ㅣ구미 =김서업 기자]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9일 구미에서 경북도 경제진흥원에 대한 현장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에서는 경북도의 우수제품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sillarian)과 방만한 경제진흥원의 조직운영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선희 (비례)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은 "실라리안의 히트작품이 없고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지 못했으며 저가제품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오프라인 매장의 인테리어도 80년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장소변경을 요청했다.
전창록 원장은 답변에서 "실라리안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했다가 김수문 의원등의 지적에 취소하기도 했다.
이춘우(영천)의원은 "경제진흥원이 뭘하는지 모르겠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다고 하면서 전부 수탁사업만 한다. 정체성이 모호하고, 고민의 흔적이 없다. 방향성에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상헌 (포항)의원은 "도시청년 시골파견제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따졌다. "꼭 도시 청년을 파견해야 하나? 경북의 청년들을 우선하는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선희(비례)의원은 "홈페이지에 정확한 자료가 없고, 수의계약 내용이 전혀 올라와 있지 않다. 계약을 쪼개기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정보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이어 출장비의 과다지출과 외부 특강과 심사 등에 출장비를 지급하는 것이 맞는지 물었다.
김수문 (의성)의원은 "업무자료에 실망이 크다"며 수의계약과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 재감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칠구 (포항)의원은 "경제진흥원의 방만한 조직운영과 업무개선의지가 보이지 않는다.조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방유봉(울진)의원은 "경제진흥원의 2021년 5000억원 목표가 허황하다며 실현가능한 목표와 선택과 집중"을 요구했다.
김득환 (구미)의원은 경북세일페스타 사업의 과도한 수수료 지출을 지적하고 방향의 설정 재검토와 비대면 쇼핑,자체플랫폼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종열(영양)의원은 수탁과제가 너무 많다며 당연직 감사를 경북도의 주무과장에게 맡긴 것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고 지적하고 외부감사 추천과 업무추진비의 정확한 집행을 주문했다.
박채아(비례)의원은 "이사연임제한이 왜 없냐? 도시청년시골파견제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름만 번지르르하고 쓸데없는 사업"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박영서(문경 )의원은 "꼭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경제진흥원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과 재감사 요청이 이어지자 추가감사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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