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만 야생조류 분변서 AI항원(H5) 검출…고병원성 정밀검사중

경남 사천시가 사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H5 항원이 검출돼 긴급 방역활동에 나섰다. /사천시 제공

반경 10km 예찰지역 설정…가금사육농가 이동제한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H5 항원이 검출돼 방역기관이 긴급 조치에 나섰다.

사천시는 지난 2일 사남면 초전리 1997 일대에서 시료를 채취해 중간검사한 결과 H5항원이 검출됐으며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해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시는 시료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의 지역을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대 내 전 가금사육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명령했다. 해당 가금농가 542가구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이 매일 전화예찰과 임상예찰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AI 발생으로 인한 가금농가 피해 방지를 위해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이라며 "방사사육 금지, 잔반급여 금지, 야생조류 접근 차단을 위한 방조망 보수, 발판소독조 사용, 전통시장 내 생(生)가금 유통금지" 등을 당부했다.

hcmedi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