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에 나만의 창업철학 담는다

대하사극 징비록 타이틀 서체를 만든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명장 2호 진성영 작가가 글씨로 풀어내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창업자들을 위한 강의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광주=박호재 기자

‘징비록’ 타이틀 서체 만든 명장 진성영 작가…글씨로 풀어내는 창업 인문학 강의 ‘화제’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캘리그라피를 말하다'를 시작으로 총 12권의 책을 출간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캘리그라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가 글씨로 풀어내는 창업 인문학 강의에 나선다.

오는 13일 광주를 찾는 진 작가는 "아날로그 감성을 되찾으려는 트랜드를 겨냥한 창업자들에게 캘리그라피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강의 요청을 수락했다"고 5일 밝혔다.

강좌 주제인 '드림비전 창업포럼' "창업을 멋지게 꿈꾸다"를 기획한 대성창업투자(주) 손경춘 센터장은 "창업 강좌를 인문학과 연계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구상하다가 캘리그래피 인문학 강의가 콘텐츠와 창업 그리고 기업의 가치신장이 융복합된 창의적 활동을 하는데 밑바탕이 될것이라는 취지에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고 말했다.

캘리그라피는 최근 들어 기업명이나 상품 그리고 영화와 같은 콘텐츠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기업의 비전 및 상품의 특성과 소비 패턴 등을 고려하여 네이밍 자체에서 표현할 수 없는 감성까지 담아내는 매우 유용한 도구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글씨 자체에 독창성과 함께 콘텐츠의 핵심 개념을 동시에 담아내야 하는 종합 예술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최근 국내상품의 해외진출이 K-Culture의 글로벌 확산과 맞물려 수직상승하고 있어 한국전통의 붓글씨 형식이 녹아 있는 캘리그라피는 앞으로도 한류 전파 차원에서 그 가치와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성창업투자(주)와 광주보건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드림비전 창업포럼'은 하남산단내 광주드림파크에서 창업자와 창업준비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4회에 걸쳐 열린다.

붓을 통해 직접 글씨를 써 보는 캘리그라피 실습과 창업토론 프로그램 참가자 전원에게는 진성영 작가가 친필로 제작해 주는 '캘리그라피 명함"을 선물로 받는 특전이 주어진다.

한편 진성영 작가는 지난 해 12월 대한민국전통명장협회가 주관하는 분야별 명장 선정 과정에서 캘리그래피 명장 제2호 인증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대표 캘리그라피 작가로 떠올랐다.

진 씨의 대표작으로는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 타이틀 서체(2010),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 타이틀 서체(2015), '무등산 노무현길 표지석' 서체(2016), 5.18 광주민중항쟁 40주년 공식 슬로건 타이틀 서체(2020) 등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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