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12월 말까지 전국 대형마트 등서 순차적 '사과 특판'
[더팩트ㅣ밀양=강보금 기자]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경남 밀양시 '밀양 얼음골사과 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경남 밀양시는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지역 특산물인 얼음골사과 판매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던 '밀양 얼음골사과 축제'를 코로나19 장기화로 불가피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밀양 얼음골사과는 밀양시 산내면 일대 얼음골에서 1317개 농가가 854ha 면적에서 재배한다.
지난해까지 생산량의 80% 이상, 500억여원 이상이 직거래로 판매됐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100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사과 판매에 적신호가 켜지며 1300여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태풍 '마이삭' 탓에 생산량이 20%가량 감소했다.
이에 밀양시는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밀양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해맑은 상상 밀양팜'을 통해 사과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맑은 상상 밀양팜'을 이용하면 별도의 택배비 없이 전국 어디서나 사과를 구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밀양시는 농협 밀양시지부, 산지농협과 협업해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과 함께 밀양 얼음골 사과 특판 행사를 대대적으로 기획했다.
오는 11일 서원유통의 전국 77개 매장을 시작으로 수도권 롯데마트 10개소, 부울경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42개소, 수도권 이마트 10개소, 수도권 이랜드 킴스클럽 10개소, 농협 하나로유통, 쿠팡에 12월 말까지 연차적으로 직거래 판촉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이번 판촉행사를 통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밀양 향우인과 소비자분들께서 밀양 얼음골사과를 많이 구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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