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부산 찾아 부·울·경 현장 최고위원 회의 가져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후보를 내서 부산의 미래 비전을 놓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릴 일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많은 고민이 있었고 마음의 아픔이 컸습니다만, 내년 4월에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서 부산 미래 비전을 놓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일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저희들이 내놓는 후보자를 통해 시민들께 보여드릴 정책과 비전을 잘 판단하고 심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당헌 개정을 통해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기로 결정, 내년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조금 전에 이곳에 들어오다가 희망고문을 그만 시키라는 현수막을 봤다"며 "부·울·경 희망 고문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김교흥 의원이 가덕신공항의 적정성 여부를 조사할 용역비를 이번 예산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이 제안이 여러분이 걱정하는 향후 절차의 단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여도 될 것이며, 가덕 신공항이 검토 대상으로 올랐다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항은 "(김해신공항)검증과정에서 안전성, 환경 등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으나, 객관적이고 공정한 결과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여전히 크다"며 "당초 합의된 검증위의 역할인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술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적극 요청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