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병원, 내년 봄 개원준비 박차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 의정부을지대학병원이 완공돼 지난 10월 30일 의정부시로부터 사용검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2일 첫 출근한 신입직원들이 진입식을 갖고 내년 3월 개원준비를 위한 업무를 시작했다. /을지대병원 제공

이달 들어 직원들 병원내 첫 근무 시작...모의 진료, 의료장비 시운전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북부 최대 종합병원이 될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윤병우)이 본격적인 내년 봄 개원준비에 돌입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 2017년 2월 착공한 이후 4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10월 30일 의정부시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최대 1234병상을 갖추게 된다.

환자 치유와 재활 등 병원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예약부터 진료 결과에 이르기까지 환자 편의를 극대화한 5G 기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AI-EMC)을 국내 최초로 도입, 최첨단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감염 예방에 최적화된 병원이 되고자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공사 변경을 단행했다.

피검자와 의료진, 직원을 완벽하게 분리하기 위해 선별진료소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와 함께 음압 및 양압격리실과 음압수술실 설치 등은 물론 병실도 설계 변경해 감염예방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

또 신종 바이러스에 대비할 연구시설로 유전자와 줄기세포, 신약 개발 등 연구가 가능한 임상의학 연구동을도 갖췄다.

이 외에도 응급환자의 신속한 후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병원 옥상의 헬리포트(헬기 이착륙장) 외에도 대학교 운동장에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기능성 인조잔디를 깔아 헬리포트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진료 1, 2부, 간호국, 행정부 등 크게 4개 직제로 편성됐다.

진료 1부는 내과, 외과 등 21개 진료과와 뇌신경센터 등 7개 전문진료센터, 수술실과 중환자실 등 3개 특수부서를 총괄한다.

진료2부는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직업환경의학과, 의료정보팀, 보험심사팀, 진료협력센터, 종합건진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진료지원부서와 약제부, 의료기사총괄부가 속한다.

간호부는 외래‧병동‧특수‧전담‧교육행정 등 5개 파트로 구성됐다. 행정부는 사무부, 원무부, 시설부가 해당한다.

이외에 병원장 직속으로 기획실, 감사실, 교육연구부, 안전관리부가 운영된다.

지난 2일 첫 출근한 171명의 신입 직원들은 진입식을 통해 부서별 업무 매뉴얼 숙지 및 OJT 교육을 받은 뒤 병원 시설 곳곳을 둘러보는 등 업무를 시작했다.

윤병우 원장은 "11월 2일 첫 출근한 신입 직원을 비롯해 모든 교직원들이 병원 건물에서 근무를 하며 모의 진료 등 본격적인 개원 준비를 시작했다"며 "내년 봄 개원을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 및 보호자 응대, 의료장비 시운전, 직원들 간 최상의 팀워크를 발휘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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