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대변인 논평…"취약계층 가정방문 상담률 전국 평균 미달"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최근 경남 창녕군의 아동학대 사건 등 아동 보호와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29일 논평을 통해 "경남도는 아동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경남에서 아동학대로 숨진 아동은 모두 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학대 피해아동 발견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재환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은 "아동학대 및 방임으로 인한 집중관리와 취약계층 아동의 성장과 발전을 담당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의 저조한 실적은 경남의 돌봄 사각지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광역지자체가 제출한 최근 3년간 드림스타트 사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경남의 취약계층 사례관리 아동 4422명 중 가정방문 상담을 받은 아동은 1390명(31.4%)에 그쳐 전국 평균(42.3%)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담사의 가정방문률이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데다 지역별 편차마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천시의 경우 가정방문률이 77%로 경남에서 가장 높은 반면 남해군과 함양군은 각각 8.5%, 9.7%로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변인은 "코로나로 인해 만남이 쉽지 않은 여건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동 관리에는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비대면으로 인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모든 아이들은 환경과 지역에 상관없이 행복하고 보호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경남도는 이에 부응하는 책무가 있다"며 "경남도는 유관기관의 정보공유와 협업, 다각적인 소통 방안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관리체계를 형성하는 등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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