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북서 서울 확진자 가족과 접촉한 일가족 3명 코로나19 양성

그래픽=(유)필통 제공

정읍시청 폐쇄되는 등 n차감염 우려

[더팩트 | 정읍=한성희 기자] 전북 지역에서 고향을 방문한 자녀와 접촉해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들과 접촉한 수십명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n차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28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정읍에 거주하는 정읍시청 직원 A(50대·여) 씨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북 161~163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 씨는 딸인 서울 성동구 134번 확진자 B 씨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A 씨의 정읍 자택을 방문해 머물면서 감염됐다.

A 씨는 B 씨와 함께 지난 24일 전주에 거주하는 아들 부부 C 씨(30대) 집을 방문했으며, 이들과 접촉한 C 씨와 C 씨의 부인 D(20대)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A 씨는 교회와 식당, 커피숍 등을 방문했으며 지난 26일부터는 직장인 정읍시청에서 이틀간 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 마을이 통째로 '코호트 격리' 조치가 이뤄진 정읍시가 한바탕 비상이 걸렸다.

정읍시는 이날 A 씨가 다녀간 것으로 조사된 의회관 1층의 종합민원실과 사회복지관, 농협, 2층 의장실, 부의장실, 운영위원장실, 의회사무국, 평통사무실, 건설과를 포함해 시청 2관 2층 지역경제과, 3층 첨단산업과를 이날 오전 10시까지 임시폐쇄 했다.

정읍시는 이날 청사 일부 공간을 폐쇄하고 A 씨의 접촉자를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A 씨의 동선도 공개했다.

A 씨의 동선은 다음과 같다.
○ 10.23(금) 출근 / 22:00 ○○○역 자녀 마중 / 자택
○ 10.24(토) 20:00~23:30 전주 자녀집 방문
○ 10.25(일)
- 10:00~10:03 ○○○○○교회차량 이동(마스크 착용)
- 10:03~10:10 ○○○○○교회 커피마심
- 10:10~11:30 ○○○○○교회 예배 2층 뒷줄(마스크 착용)
※ 교회 접촉자 전원 조사 완료돼 검사진행중
- 12:00~ 도보 / 자택귀가
- 18:36~19:34 수성동 ○○코다리 식당(소독완료)
- 20:10~21:35 북면 ○○치아 커피숍(소독완료)
○ 10.26(월)
- 06:20~18:00 정읍시청근무(마스크착용)
- 18:30~20:00 △△△△△식당방문(김제시 소재)
- 20:00 귀가

한편 전북도 보건당국은 A 씨와 B 씨 부부의 휴대전화와 카드사용내역,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동선과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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