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숨진 사례 잇따라…전국 30명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에서도 ‘독감 백신’을 맞은 80대 여성이 숨졌다.
2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54분쯤 부산진구 한 주택에서 호흡하지 못하고 누워있는 A씨를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소방은 곧바로 A씨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나흘 전 지병 치료를 위해 대구에 있는 병원을 방문했다가 병원 측의 권유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고령으로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지만 독감 예방 접종과의 연관성 확인을 위해 부검도 진행한다.
최근 전국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A씨가 사망하면서 전국적으로 모두 30명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
한편, 부산시는 22일까지 전체 접종대상자 138만4982명 중 42.2%인 58만5120명이 접종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는 43건이며, 이 가운데 중증 이상 반응 신고는 1건으로 접종과의 관련성은 조사 중에 있다.
현재 의료기관의 백신 잔여량은 79만3016도즈가 있어 백신 수급에는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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