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투입 2022년 초 완공…"라면 수출 전담기자 육성"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삼양식품 신공장이 입주해 라면 수출 전담기지로 육성된다.
삼양식품은 19일 밀양시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밀양 신공장은 오는 2022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5만9801㎡(2만1115평)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진다. 이를 위해 총 20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공장에는 면, 스프 자동화 생산라인과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이 구축돼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된다.
경남도는 삼양식품의 이번 투자로 150여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삼양식품 김정수 총괄사장, 박일호 밀양시장, 김하용 경남도의회 의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의 부인인 김정수씨가 총괄사장으로 복귀한 이후 첫 대외활동이었다. 김 총괄사장은 지난 3월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장직에서 물러났다가 최근 복귀했다.
김정수 총괄사장은 "삼양식품은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밀양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면서 "밀양 신공장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한국 음식의 위상을 높여 세계 식품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도지사는 "삼양식품이 밀양나노국가산단에 입주하는 것이 경남과 밀양 지역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최근 나노기술이 식품분야까지 확장되고 있고, 부산·울산의 식품 관련 지식기반과 원료 재배, 부산신항을 포함한 동북아물류중심(허브)도 수출기업 삼양에 새로운 계기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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