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합의서 이행 촉구... 5개 원자력발전소와 본사에서 파업
[더팩트ㅣ경주=오주섭기자]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 자회사들이 한수원의 정규직 전환 합의서 이행과 정부지침에 따른 ‘모-자회사 노사공동협의기구 구성’을 촉구하며 21일 4시간 경고 파업을 예고했다.
19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발전분과위원회 소속 조합원들은 " 한수원은 지난 10개월 동안 경비 자회사인 시큐텍과 일반 자회사인 퍼스트키퍼스의 단체교섭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며,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합의했던 내용들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은 한수원의 교섭 개입 중단과 독립 경영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 7월 20일부터 원자력발전소 정문과 식당, 한수원 본사 식당, 양수발전소 입구에서 피켓 선전전을 진행해 왔다.
공공연대노동조합은 "한수원은 지금 즉시 자회사들의 교섭에 대한 개입을 중단하고, 자회사 노사가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교섭을 진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한수원은 자회사들에 대한 교섭 개입이 아니라, 지난 3월 23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자회사 운영개선 대책’에 따라 ‘모-자회사 노사 공동협의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은 "한수원이 끝까지 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 할 경우 오는 21일 경고 파업에 이어 26일부터 29일까지 5개 원자력발전소와 한수원 본사에 근무하는 조합원들이 퇴근을 거부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