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에 대한 논란

더불어 민주당 대구시의회 김동식 의원이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해당 사업이 논란이 되고 있다./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김동식 의원이 9,10월 연속 '시설용량' 지적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대구시가 추진하는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에 대한 지적이 지난 9월과 10월 대구시의회에서 계속 나오면서 해당 사업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대구시의회 김동식(더불어민주당, 수성구2) 의원은 9월 시정질문을 통해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에 대해 5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에 대해 ‘시설용량의 적정성, 대상 부지의 적합성, 민간 제안서에 대한 충분한 검토·검증, 하·폐수처리장 통합처리에 대한 효율과 지하화의 문제, 염색공단과의 비용부담 문제’등을 질의했다.

또한, 10월 임시회에서도 5분 발언을 통해 재차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에서의 ‘시설용량의 부족과 부지 협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9월 시정 질문에서 김동식 의원은 "최대 시설용량 32만 2천 톤으로는 1일 최고 하수량 40만 톤을 처리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권영진 시장은 "전문가들과 검토해서 내린 결론이 32만 2천 톤이면 39만 톤까지 처리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의원은 10월 5분 발언에서 "환경부 질의 결과 시설용량의 125%까지 처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적정처리용량은 시설용량의 70~80%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통합지하화 이후 일일 적정처리용량은 최대 24만톤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기준 북부하수처리장과 달서천하수처리장의 월별 하수유입량은 일일 30만 톤 이상, 9월의 경우 월평균 38만5천 톤이 유입되어 일일 40만톤 이상 유입되는 날이 있다는 의미"라며 "최대 시설용량 32만 2천 톤이라는 시설용량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계획된 북부하수처리장 부지가 협소해서 환경정책 및 변화 대응이 불가능하다"면서 "시장님의 말씀대로 2만 제곱미터의 여유부지가 있지만 여유부지를 모두 활용해 만든다고 해도 35만8천 톤 규모밖에 되지 않아 시설용량의 70~80%인 적정처리용량을 따지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통합지하화팀 관계자는 "간이공공하수 처리시설이 있어 비가 올 때와 오지 않을 때의 기준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비가 올 때는 간이 공공하수 처리시설로 40만 톤을 추가로 처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시설용량을 72만2000톤으로 봐야하고 비가 안 올 때는 지난 3년간 평균 26만 톤이 유입되어서 32만2000톤의 시설용량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동식 의원은 <더팩트>에 "대구시와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에 대해 현재 계획으로 가능한지 여부를 토론을 통해 이달 28일 따져볼 예정"이라고 밝혀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이 다시 쟁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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