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13일 가덕신공항 건설촉구 결의안 채택할 것"

부산시의회가 13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가덕도 대항 전망대에서 열린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결의대회’에서 신상해 의장이 발언하는 모습. / 부산시의회 제공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 예정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당초 이번 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김해신공항 건설 타당성에 대한 검증결과가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나올 때까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부산시의회가 "가덕신공항 건설을 조속히 결정하라"고 재차 촉구하고 나선다.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검증결과 발표는 당초 이번 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검증위)가 최종보고서 의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4일에서야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면서 최종 발표 시점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시의회(의장 신상해)는 13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의문 채택은 검증위의 결과발표가 임박한 시점에 다시 한 번 가덕신공항에 대한 800만 부·울·경 시도민의 염원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함이다.

결의문은 12일 해양교통위원회(위원장 이현)에서 제안해 본회의에 상정됐으며, 시의회는 13일 채택한 결의문을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가덕도 대항 전망대에서 ‘가덕신공항 결정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시의회는 "이번 결의문 채택을 통해 국무총리실 검증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결과를 발표하도록 요구할 것"이며 "안전하고 24시간 운영가능 한 관문공항을 위해 가덕신공항 건설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김해신공항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고 대시민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13일부터 일선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를 중심으로 출근 시간 릴레이 피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부산시당은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도 가덕신공항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만큼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부산 여·야 정치권의 협력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김해신공항의 안전성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신산업 육성, 균형발전 등 국가적 차원에서도 동남권 관문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당력을 총동원해 가덕신공항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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