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1일 부산 금정문화회관서 정성길 화백 그림 13점 공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마항쟁은 대한민국을 민주화의 길로 이끈 위대한 항쟁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 부마항쟁을 잘 모릅니다. 이번 전시회가 부마항쟁의 역사를 널리 올바로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가의 말>
박정희 유신체제에 맞서 민주주의의 물꼬를 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인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10·16부마항쟁연구소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부산 금정문화회관 소전시실에서 역사화가 정성길 화백의 ‘부마항쟁의 기억 41년전(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잊혀진 부마항쟁의 역사를 되살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부마항쟁 당시를 생생하게 표현한 그림 13점이 공개된다.
부마항쟁은 박정희 대통령 때의 유신독재에 항거해 1979년 10월 발생한 민주화운동으로, 10월 16일 부산대를 중심으로 부산에서 첫 시위가 시작됐고, 10월 18일 마산(현 창원시)으로 확산해 경남대 학생들과 마산시민들이 가세했다. 시위는 5일로 짧았지만 군사정권 철권통치 18년을 끝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대표적인 민주화운동 중 하나로 꼽힌다. 행정안전부는 항쟁 40주년 만인 지난해 9월 부마민주항쟁 시작일인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