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SRF 소각시설 건립반대 ‘범시민연대’ 출범

‘김천SRF소각시설반대 범시민연대’가 8일 오후 경북 김천시 대신동 주민센터 2층에서 발족식을 가진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천=김서업 기자

김천 YMCA 등 30여개 단체 참여

[더팩트ㅣ김천 =김서업 기자] 경북 김천시 신음동에 건설 중인 고형폐기물 소각장 반대를 위한 ‘김천SRF소각시설반대 범시민연대’가 8일 오후 대신동 주민센터 2층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김천고형폐기물소각장반대 시민대책위원회, 신음동 아파트 입주자 대표, 대신동 통장협의회, 대신동 체육회, 대신동 바르게살기협의회, 수다쟁이 김천맘까페, 율곡동 부녀회, 김천시 학교운영위원 연합회, 김천시 사회복지사협회, 김천YMCA, 김천시 농민회, 참여자치 김천시민연대, 21세기 김천희망포럼, 포럼열린마당, 법률구조공단 노동조합, 전교조 김천지회, 더불어민주당 김천지역위원회, 진보당 김천지역준비위 등 3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지역구 박판수 도의원과 박영록,이승우,김동기 시의원도 참석했다.

‘고형폐기물소각장반대 시민연대’는 "김천의 도심 한 가운데 SRF 소각시설이 생기게 되면, 김천의 많은 지역이 영향권에 들어가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김천시의회에 반대 결의문 채택과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적극 참여를 요구하고, SRF 대책 전국연대와 함께 정부에 폐기물 정책의 공공성 강화와 관련법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서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반대서명 운동을 다시 재개하고 전단지 홍보와 함께 활동에 필요한 후원금 모금 활동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천시 신음동에 고형폐기물 소각시설을 짓고 있는 ㅊ사는 김천시와 고형폐기물 반대 운동을 벌인 시민 2명에게 30억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오는 23일 대구지방 김천지원에서 첫 변론이 열린다.

ㅊ사는 김천시를 상대로 한 ‘건축 변경허가 신청거부 처분취소’ 행정소송은 1심에서 승소했지만 김천시가 항소해 2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최현정 집행위원장은 "헌법에 보장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노력에 업체가 개인에게까지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며 "시민단체와 힘을 모아 강력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ktf@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