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인데도 불구하고 대구경북행정통합 관한 내용 전혀 들은바 없다.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임태상 시의원이 "대구경북행정통합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임태상의원은 8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 "현재 너무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금 갑자기 대구경북행정통합을 얘기하는 것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두 지역의 백년대계를 너무 조급하게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우리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사전 분석과 연구가 이뤄져야하는데 그런데 너무 긍정적인 효과만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선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진행된다면 대구는 신청사 이전지를 정한지 얼마 되지 않는데 다시 대구경북통합청사 위치를 정해야 되며 기존의 신청사는 무산 되는 것이 불보둣 뻔해 대구시 공무원들도 다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구경북행정통합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나하는 의심이 든다"며"이제 임기 1년 반 정도 남겨놓고 행정통합이 갑자기 이슈화 돼 이런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도지사님 시장님 두분이 불출마 선언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이 진행되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것이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되어 지역민들을 표심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대구경북행정통합 추진이 되고 있는데 시의회와 사전에 어떠한 논의도 없었고 벌써 대구경북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해 진행되고 있는데 시의원인 내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는게 말이 되는 일인가라"고 말했다.
임의원은 "대구지역 모일간지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해 찬·반에 대한 의견 표명과 거기에 대한 근거도 알려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대구시로부터 관련된 아무런 얘기도 들은 바 없는 상황에서 황당할 따름이라"고 탄식했다.
임의원은"지금 이 시점에서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정말 허무맹랑한 현실성 없는 이야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일·하혜수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론화 위원회는 지난 달 21일 오후 대구시청 별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지난 6일 공론화위원회의 운영(분과구성 및 구성원 확정, 운영위원회 구성, 연구단) 등을 결정하는 2차 회의를 가졌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