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2일·금원산 21일 '단풍 절정'…부산 금정산은 이달 하순께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발표한 2020년 산림 단풍 절정 예측지도. /산림청 국립수목원 제공

방역당국 '단풍 시즌' 비상…"단체산행 자제· 2m 이상 거리두기 지켜야"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부산·경남지역 단풍은 다음 주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국립수목원은 지난 10년간의 산림 현장 관측자료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해 올해 산림 단풍 절정 예측지도를 만들었다.

경남의 유명 산인 지리산은 오는 12일(±5일) 단풍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중봉, 써리봉, 제석봉 등 고지대부터 단풍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천왕봉 등 고지대가 단풍에 물들고 나면 셋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상환암, 중사자암 일원과 세심정, 법주사 주변 등이 단풍 절정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남 거창군 금원산은 조금 늦은 21일 전후로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전국에서 가장 단풍이 늦은 곳 중 하나인 부산의 금정산과 장산, 황령산 등은 이달 하순께나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풍시즌이 다가오면서 가을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 방역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단체 산행은 자제하고 동행 인원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며 "개방된 야외공간에서도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우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산행 중에 숨이 차서 호흡이 어려운 경우에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리산 천왕봉 고지대에는 이른 단풍이 간헐적으로 물들어 있다. /지리산 경남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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