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주관, 함부르크주 정치교육원 옌스 휘트만 부대표 주제 발제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구)에서 개막, 10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어린이·청소년 정치교육과 관련된 특별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전남대 공익인권법센터와 함께 포럼 3일차인 9일 오후 4시 김대중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공동체, 시민, 그리고 청소년 정치참여’를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어린이 청소년 주제회의’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세미나는 포럼 홈페이지와 ‘유튜브 교육청 채널’을 통해 실시간 청취 가능하다.
시 교육청은 관련 주제회의를 개최하게 된 취지를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만 18세부터 선거권을 가지게 되면서 ‘청소년 정치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화두가 새로운 공동체 교육과제로 부상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청소년 정치참여’를 주제로 ‘핀란드 청소년 정치참여(한국 교원대 서현수 교수)’와 ‘독일 청소년 정치교육(독일 함부르크주 정치교육원 옌스 휘트만 부대표)’ 사례를 살펴본다. 또 ‘국내 청소년 참정권 운동의 경험과 과제(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은선 상임활동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엔스 휘트만 박사는 프로그램북에 소개된 글에서 " 인권과 민주적 참여를 위한 투쟁의 역사가 오늘날 추진되는 청년정치교육의 개념과 각종 프로젝트의 원 천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와 현재에 관한 지식의 전달 외에도, 청년들은 오늘날의 정치현안과 민주주의 내에서 참여의 효과성을 체험할 기회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청소년 정치참여의 의미를 밝혔다.
또 그는 "광주와 독일의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은 시민의 용기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국가권력에 항거하여 승리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고 역사적 공감대를 밝히며 "민주주의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의 실천과 정치교육의 도움을 통하여 성취된다"며 지속가능 민주주의를 위한 청소년 정치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제 발제와 관련 광주시의회 임미란 교육문화위원, 전남대 강구섭 교수, 청소년대표로 광주 고등학생의회 모꽃노을 의장, 전교조 김병일 광주지부장)등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하고 청중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오경미 과장은 "이번 국제 세미나를 통해 ‘청소년 정치참여’라는 과제에 대해 지역사회와 교육당국이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를 모색하고, 청소년 시민의 권리 확장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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