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조업 4분기 경기전망 ‘흐림’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의 올해 4분기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구미 산업단지 전경/구미시 제공

10곳 중 8곳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 미달

[더팩트ㅣ구미 =김서업 기자]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제조업체의 올해 4분기 경기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구미지역 제조업체 90곳을 대상으로 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53으로 전분기에 비해 5%포인트 증가했으나, 여전히 회복 기미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32로 가장 낮았다.

전기·전자 63, 섬유·화학 65, 기타 53으로 모든 업종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56, 중소기업 52,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48, 영업이익 45, 설비투자 61, 자금 조달 여건 61, 공급망 안전성 56 등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당초 목표치를 달성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79.8%가 '미달'이라고 응답했다.

초과 달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5.1%는 연초부터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13.5%는 비상경영 전환 예정, 31.5%는 '정상경영' 이라고 대답했다.

코로나 재확산이 장기화 될 경우 대응책으로는 경비절감이 41.8%, 생산·가동률 축소가 27.9%로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현금 유동성 확보(17.6%), 신규사업 발굴 혹은 사업구조 개편(12.7%) 순이다.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내수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자재가격 상승, 수출환경 변화, 매출감소 등을 주된 이유로 답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부국장은 "올해 4분기 역시 구미공단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공단 재도약을 위해서는 상생형 구미일자리, 미래형 스마트그린산단, 산단대개조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핵심 주력사업이 순조롭게 뿌리내리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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